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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브라질리언 셀프왁싱 후기

내끼 2021. 8. 2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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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살면서 면도 외에 왁싱이라는 것을 해본 적이 없었으나 최근 만난 여자 친구에 의해 처음으로 셀프왁싱 기를 이용한 왁싱을 해보았습니다. 셀프 왁싱은 왁스를 녹여 피부에 점착시켜서 굳으면 같이 굳은 털과 함께 떼어내는 작업을 셀프로 하는 방식입니다.

 

서로 왁싱을 해주었는데, 해줄 때는 서로 다 벗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적 흥분이나 그런게 전혀 없었습니다. 해주는 입장이나 받는 입장이나 말이지요. 왁싱샵에 가서 받더라도 별로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기도 하지요. 이후에 저도 왁싱을 하지 않으면 살 수 없는 몸이 되어서 셀프 왁싱 기를 구매해서 혼자서 하고 있습니다.

 

필자가 사용하는 왁싱기

 

가장 아픈 부위

 

다리나 겨드랑이 등 다른 부분은 제외하고 궁금하실 사타구니 쪽 통증에 대해서 얘기해 보겠습니다.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저는 기둥 바로위부터 역삼각형으로 배까지 이어지는 부분이 가장 아팠습니다. 숱이 많고 억센 편인데 한 번에 확 떼야하는데 삑사리라도 나면 정말 아찔합니다. 뽑히는 것보다 삑사리 나서 뽑히다 마는 게 더 아프거든요.. 의외로 항문 쪽이나 주머니 쪽, 기둥은 그렇게 아프지 않았습니다. 서로 해줄 때보다 혼자서 할 때 더 아팠습니다. 상당한 의지가 필요한 작업입니다. 어차피 샵에서도 기둥 위부분을 남겨주는 시술을 많이 하기 때문에 남겨두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장점

 

면도기로 밀어본 적도 있는데, 확실히 다른 느낌입니다. 훨씬 깔끔하고 부드럽습니다. 항문 쪽은 말 할 것도 없이 신세계입니다. 샤워하다 만져봤을 때 그 부드러운 느낌은 아마 초등학교 이후 처음일 것입니다. 볼일 본 후 뒤처리도 아주 깔끔하고요. 관계할 때도 조금 더 좋은 느낌이라고 생각됩니다. 보기에도 좋고요.

 

단점

 

인그로운이나 염증이 조금씩 올라오는 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전문 관리를 받은 게 아니라 셀프로 진행해서 트러블 한두 개 정도가 올라왔었습니다. 계속 반복하다 보면 관리법도 생길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털을 뽑는 방식인데도 생각보다 길게 가지 않습니다. 2주 정도면 새로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길이가 짧기 때문에 한 달 정도는 꽤 깔끔하게 보낼 수 있다고 봅니다. 제가 왁싱하는 주기도 한 달 정도입니다.

 

 

셀프왁싱 기는 인터넷에서 2만 원대에 구매했습니다. 사용법이나 바르는 방향 같은 부분도 설명서에 다 동봉되어 있으니 쉽게 따라 하실 수 있을 겁니다. 할까 말까 고민 중이시라면 저는 하라고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해서 마음에 안 드시면 그냥 방치하시고 다시 기르시면 그만이니까요. 하지만 분명 마음에 들고 안 하면 살 수 없는 몸이 되지 않으실까 합니다.

 

이상 남자 브라질리언 셀프왁싱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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